아, 미안
고마워
여기, 딸이랑 아들이야
이 녀석들이 날 안 닮아서
뭐, 그거 때문에...
돈이 드는 대학까지
힘드시겠어요
결혼은 했소?
네, 뭐...
애는 있어?
딸이 한명 있어요
그래? 사진같은 건 없어?
휴대폰에 스티커 사진을...
그래?
아빠!
- 실물이 와버렸네요
무슨 일이세요?
그리 한숨을 쉬시다니...
아, 좀 전까지 아버님 수술의
요전의 일은 감사하고 있어요
원장 선생님께는 얘기를
감사라면 제가 아니라
에이지?
당신 대신 원장 선생님의 증오를
무슨 소리세요?
네, 부탁드립니다
여기요
고마워
착한 애구나
시즈쿠, 또 얘기 안 하고 왔어?
아니
오늘은 할아버지에게
안자이 선생님께?
응
그러니까 저기 봐
시오바라씨가 데려다줬어
잘도 용서해주셨네
내일 일요일에도 와도 된대
여기요
즉 넌 원장 선생님께 이용당해서
처음에는...
네, 그래요
그래서 지금은 에이지를?
꽤나 뻔뻔하네
에이지도 똑같아
그런 널... 이상해진거야
나에 대해서는 뭐라고 하건
하지만 꽃집 아저씨는
그래?
루리를 죽게 했다고
그건...
뭐...
내게 전혀 책임이 없다고는
꽃집을 다시 시작할 돈을
당신의 돈을 그가 받을 리 없어요
넌 에이지의 뭘 안다는 거야?
알고 있어요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는
그런 상냥함은 가짜야
그 녀석은 그런 식으로밖에
그러나 난 달라
환경은 닮았지만
그 녀석과는 반대의 삶을 골랐어
빛을 향하고 있어
빛...?
누구보다 높은 곳에서
가게뿐만이 아냐
딸과도 떠나보내게 됐다고요
딸?
당신, 아무것도...?
루리가 내 아이를 낳았어?
당신의 아이가 아니라
다시 시작!
넵!
다들 힘네요
넵!
일 제대로 해요
넵
아빠, 열심히 해
네
자, 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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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 ♣
♣ ♣
♣ ♣
♣ ♣
♣ ♣
♣ 장미가 없는 꽃집 ♣
♣
공부를 잘 하거든
보내게 됐지만
- 뭐?
회의가 있었어요
안 하신 거 같더군요
꽃집 아저씨께 하세요
혼자서 떠안았으니까요
제대로 얘기했어
에이지를 속였다고?
상관 없어요
아무것도 나쁘지 않아요
그 녀석은 스스로 인정했어
하지 않겠어
내줘도 좋다고 생각해
상냥한 부분이라던가...
살지 못하는 것 뿐이야
꽃집 아저씨의 아이에요